행주기씨대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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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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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98회 작성일 21-02-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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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와 기씨(奇氏) :
압해면 가룡리(押海面 駕龍里) 무학동에는 옛날에 기씨(奇氏)들이 살았다고 하며 복룡리(伏龍里) 오호 저수지 왼쪽에는 선조들의 묘가 있다. 그런데 선조묘는 마을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 말, 소등을 매어놓는가 하면 개 등 짐승들의 놀이터가 되다시피 했다. 후손들은 이를 보다 못해 선조의 묘를 지금의 무학동 뒷산으로 옮기기로 합의하고 날을 잡아 묘를 팠다. 거의 묘를 파내려갈 무렵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묘속에서 김이 무럭무럭 피어나더니 말한마리가 앞발을 꿇고 뒷발은 서있는 자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이와 때를 같이하여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면서 묘속에서 학 한 마리가 튀어나와 무학동 뒷산으로 훨훨 날아가다 제각에다 똥을 싸버렷다 한다. 학의 똥이 떨어진 곳이 불바다가 되어 제각은 전소되었다. 제각 장소가 지금은 밭이 되었지만 그 자리를 파면 타다 남은 나무와 기왓장이 나온다. 이 묘를 판 후부터 기씨 자손들은 다 망해 버리고 그곳을 떠났다. 지금도 몇몇 자손들이 와서 제사를 지내며 조상의 명복을 빌곤 한다. 후세 사람들은 만일 이 묘를 파지 않고 그대로 두엇다면 묘에서 비호같은 훌륭한 장수가 자손중에서 나와 흥했을 것이라고 전한다.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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